Omnishambles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옥스퍼드 출판사는 해마다 그 해를 상징하는 의미있는 단어를 선정합니다. 올해 2012년에는 모든 곳, 모든 것을 뜻하는 'omni'와 혼란스러운 것, 난장판을 뜻하는 'shambles'의 혼합형 'omnishambles'를 선정했습니다. 이 단어는 2009년에 영국의 BBC 방송의 정치 코미디 쇼인 'The Thick of It'의 작가들이 만들어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쇼는 영국 정부가 올해 런던 올림픽 개최 준비과정에서 자주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리고 BBC 방송이 성추문과 오보 사태로 구설에 올랐을 때에 이 단어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롬니 대통령 후보가 실언을 했을 때, 'Romneyshambles'라는 말이, 그리고 영국의 보수당의 실정을 빗댈 때 'Toryshambles'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정치적 맥락에서 사용됐지만 지금은 전 사회적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옴니샘블즈'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처럼, 요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상황이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대단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내의 건강이 점점 더 나빠져 가는 것이 혼란스럽습니다. 온 교인이 그리고 아내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는 것을 보며 괴롭습니다. 교회적으로도 열심히 하면, 노력하면 성장하겠지, 이제는 부흥하겠지 했지만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한 듯 합니다. 미국의 경기는 세월이 가면 갈수록 불안합니다. 미국의 주 정부가운데 재정적자를 걱정하지 않는 주가 없고 연방정부는 부채를 해결할 방법으로 세금 전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워 희망이 보이질 않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때에 한 해의 추수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추수할 것, 추수 한 것도 없는데, 거기다가 '감사'라는 말이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도대체 이 혼란속에서 무엇을 감사하라는 말인가?' 더군다나 이 힘든 시기에 추수감사주일이라고 감사할 내용을 적어서 주의 제단에 바치라고 하는 것은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목사의 무지가 아닐까?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과 혼란스러움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찾은 해법은 창세기 1장에서 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혼란스러워 난장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상이 난장판이 되어버린 이유는 이 시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지 이전의 세상은 'omnishambles'였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모습을 이미 'chaos; 무질서'라고 했습니다. 그 무질서가 질서를 찾을 수 있는 이유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성경, 창세기에서는 그 무질서에서 'God said,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수의 절기에 아무것도 없어서, 아니 오히려 적자뿐인 추수기일지라도 감사해야 할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진 인생,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사회는 '옴니샘블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워도 불안하고 혼란스러워도 우리가 붙들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붙든자의 삶, 그의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글쓴이: 한진호 목사, 한사랑한인연합감리교회 CA
올린날: 2012년 11월 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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