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울려봅시다

우산장수 아들과 짚신장수 아들을 둔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는 이 두 아들 때문에 걱정이 멈출 날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비가 오는 날이면 짚신장사를 하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 되고, 해가 나면 우산장사를 하는 아들이 생각이 나서 근심을 멈출 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이 어머니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긍정적이고 오히려 감사의 조건이 생긴다는 새로운 관점전환에 대해 동의하며 고개를 끄떡이게 됩니다. 그것은 비가 오면 우산장사 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기뻐하고 해가 나면 짚신장사 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기뻐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좋은 생각의 전환입니다. 우리의 감사해야 할 이유 또한 이런 생각의 전환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그것은 Thank(감사하다)와 Think(생각하다)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도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 조금만 믿음의 눈을 뜨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높은뜻숭의교회를 담임하셨던 김동호 목사님의 글에서 이 이야기에 대한 다른 관점의 글을 대하고는 다시 생각을 한 번 더 진전시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목사님의 말씀은 햇빛이 날 때 짚신장수 아들 생각하여 감사하고, 비가 올 때 우산장수 아들 생각하여 감사하는 어머니가 있다면 그건 진짜 생모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그런 엄마는 없다는 것입니다. 비가 오면 짚신장수 아들 걱정하고, 해가 뜨면 우산장수 아들 걱정하는 것이 세상 모든 엄마의 공통점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엄마의 마음이고 그게 엄마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까 이 말이 더 가슴에 닿았습니다. 잘 나가는 자식이 분명 기쁨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부모의 마음은 어려움을 당하는 자식을 향한 염려와 아픔은 훨씬 큰 법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어떤 이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하시기도 하시지만 또 어떤 이로 인해 아파하시고 걱정하시며 때로는 울기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언제나 가난한자, 약한 자, 소외된 자, 나그네, 고아, 과부, 죄인, 버려진 자, 병자, 갇힌 자들에 대해 자꾸 말씀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형편임을 알고 있는데 부모님께 뭘 좀 해드린다고 정성껏 해드리고 나면 그것을 받고 기뻐하시기 보다는 마음 아파하며 우시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올해의 추수감사예배는 우리의 어려운 형편과 환경에서 드린 최선의 감사의 고백이나 감사예물이 하나님을 한 번 울리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주활 목사, 솔즈베리감리교회 MD
올린날: 2013년 11월 2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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