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들께,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번에 이렇게 편지 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번 아이티(Haiti) 참사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1월 12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엄청난 사상자뿐 아니라, 수도인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전체가 완전히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구호 헌금을 하신 교회들이나 또 이를 계획하는 교회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구호헌금을 교단을 통해서 하시는 교회들도 계시지만, 마땅히 다른 통로를 찾지 못하거나 한인선교사를 찾으시는 교회들도 적지 않으신 것 같아, 지난 카트리나 재해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한인총회에서 창구를 열어, 실제적인 구호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에 한인총회에서는 구호헌금이 모아지는 대로, 직접 현지를 방문하여 현지의 한국 선교사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또한 앞으로 그 기금이 쓰이는 용도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계속적인 보고를 드릴 예정입니다.
현재 아이티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한국 선교사님은 두 분으로 백삼숙 선교사(여, 67세, 한국파송, 초교파)와 박병준 선교사(남, 50세, 미국파송, 초
교파)입니다. 두 분은 각각 고아와 의료사역 그리고 목회자와 현지교회 사역을 맡고 있습니다. 다른 선교사님들은 거의 도미니카 인근에서 사역하시면서 들리시는 정도이며, 아이티 주재선교사들은 아니십니다. 게다가 아이티에 구조가 요청되고 도우려는 손길들이 많아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선교사들이나 방송국, 신문사, 한인회 등이 모금창구를 자처하여 나오고 있지만, 현지사정을 거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인총회에서는 지난 시간 동안 아이티선교를 담당하여 오면서, 현재 두 분의 선교사들과 구체적인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남부플로리다연합감리교회(장찬영 목사/한인총회 총무)를 통해 실제적인 중간역할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남부플로리다교회는 이미 십 수 차례의 단기선교팀이 들어간 경험으로, 이번에도 지진 후, MOM 의료선교회와 더불어 이미 두 팀이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의 두 한인 선교사들을 가장 잘 알 뿐 아니라, 그 동안 KBS, 연합신문 등에 정확한 현지사정을 알려주기도 하여, 모아진 구제헌금이 가장 정확하게 전달되고 쓰이는 것을 도울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모아서 보내주십시오. "기근 때에 요셉의 창고를 여는"(창 41:56) 마음들이 모든 섬기시는 교회들 위에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아이티를 향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2010년 2월 2일
총회장 김정호 목사 드림
아이티 구호헌금 보내실 곳
회계 강희준 목사
Rev. Paul Kang
421 Carphilly Ct.,
Brentwood, TN 37027
Make a Check Payable to: KANAUMC for: Haiti 라고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KANAUMC: The Korean American National Association of the UMC)
자료제공: 이창민 목사,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서기
올린날: 2010년 2월 3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