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주일(Father’s Day)을 준비하며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에서 비 영어권 국가에 사는 4만여 명을 대상으로 70개 단어를 제시하고 가장 좋아하는 단어를 고르도록 했더니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꼽힌 말은 단연 '어머니(Mother)'였다고 합니다. '열정(Passion)' '미소(Smile)' '사랑(Love)' 영원(Eternity)' 등이 다음 순위로 올랐고, '아버지(Father)'라는 단어는 후보 단어 70개 중 거의 바닥 하위권에 속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삶을 통해 가정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키시고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버지를 통해 자녀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유대민족을 5천 년 간 지탱해온 생활 규범인 탈무드(Talmud)에 보면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상을 다 돌볼 수 없어서 이 땅에 아버지를 두기로 작정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 여자를 창조할 때, 남자의 머리로 여자를 만들지 않은 것은 여자가 남자를 지배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남자의 발로 여자를 만들지 않은 것은 남자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어 놓은 것은 여자가 늘 남자의 마음 가까이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아내들은 남편에 대한 마음의 존경심을 가지며 남편들은 자신의 갈비뼈를 되찾는 심정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적인 아버지상은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할 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 수고하며 땀 흘리는 아버지, 아름다운 삶의 본을 보여주는 아버지, 더 나아가 가족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아버지입니다.

글쓴이: 장재웅 목사,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NY
올린날: 2013년 6월 11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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