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보여주지 마십시오

지난 주 도미니카 공화국 목회자 교육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약 팔십여 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모였는데,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수강 모습에 오히려 제가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말로 강의를 하면, 선교사님이 스페인어로 통역을 해주셨고, 한쪽에서는 아이티에서 온 목회자들을 위해 스페인어에서 크레올어로 통역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얼마나 많은 내용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럼에도 성령님께서는 통하게 하셨고, 피차 은혜를 받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내심 유명하다는 캐리비안 비치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주일 저녁 비행기로 도착한 공항에서 산 속에 있는 선교센터까지 곧장 이동해 이박 삼일 내내 강의만 했습니다. 마지막 날 돌아오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촉박할 때까지 질문이 이어지는 바람에 바다 냄새도 맡지 못하고 왔습니다. 그곳 기온은 탬파보다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 있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무척 덥게 느껴져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밤에도 그나마 하나 있던 선풍기는 전기가 모자라는 탓에 돌아갔다 멈추기를 반복해서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미국에서 누리는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보니,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교회에 일이 있었습니다. 선교부의 웹 팀이 신속하게 대응을 해주셨기 때문에 아마도 대부분은 모르셨을 것입니다. 이단 신천지와 관련된 글이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잠시 올라온 것입니다. 교회 홈페이지는 선교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누구라도 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지만, 글을 쓰는 것은 실명 회원등록 후에 가능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우리 교인과 같은 이름으로 회원 등록을 한 후에, 글 쓰기 권한을 얻어 이단 관련 글을 올린 것입니다. 게다가 교회 홈페이지 관리자 정보를 얻으려는 해킹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웹팀에서 파악하여 게시된 글은 삭제하였고, 해당 게시자는 접근을 차단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곳 플로리다도 이단 신천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주 말씀 드리지만, 교회가 세워져 갈 때 사탄의 공격은 더 많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탄은 우리가 틈을 보여주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교회를 무너뜨리고 분열시키는 교활한 존재입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엡4:27).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히려 저들의 공격이 우리에게는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겁을 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딱 주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승리는 이미 우리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백승린 목사, 탬파한인연합감리교회 FL
올린날: 2012년 9월 17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사회적 관심
동오하이오 연회와 서오하이오 연회를 이끄는 정희수 감독. 사진, 필자 제공.

교회는 모든 사람의 성소(sanctuary)가 되어야

정희수 감독은 교회가 이주민, 서류 미비 가정, 취약 계층, 그리고 모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서로에게 자비를 베풀고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개체교회
덴마크 화가 Carl Bloch가 1877년에 그린 산상수훈 (Sermon on the Mount). 출처,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우리가 전해야 할 설교는? 그리고 마리안 에드거 버드 감독의 설교

현혜원 목사는 “이스라엘만 사랑하고 이방인은 사랑하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인 걸까요? 아니면 이방인들, 잊힌 자들, 멸시받는 자들을 택하고 부르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인가요?”라고 묻고, 합당한 삶으로 설교하라고 초대한다.
개체교회
레오폴드는 "대지의 모든 구성원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라는 철학적 입장을 통해 자연 보존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래픽 출처, 수재모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통합적 접근 네이버 블로그.

생태계 보전(保全)을 위하여

오정선 목사는 서구의 정신과 동아시아 유교의 윤리적이고 영적 차원을 상호 존중하는, 그리고 상호 보완을 하는 대화를 통해 생태계 보전(保全)과 생태계 위기를 지구공동체가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적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