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의 지도자들이 세계적인 구조를 가진 교단의 특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논의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는 연합감리교회라는 세계적인 조직 구조 중에서, 미국의 교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따로 다루는 미국 내의 교단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을 다루고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지도적인 위치의 기관인 연대사업협의회 위원들은 이 임무가 어려운 임무임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연합감리교인들은 연금이나 미국의 사회적 문제 등, 미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의 문제들을 별도로 다룰 수 있는 의사결정 기관을 신설하는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들은 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왔다.
교단의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에서는 지난 2016년에 미주 지역총회 및 새로운 지역구조를 만들자는 내용의 상정안을 부결한 바 있다.
그러나, 연대사업협의회 위원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점점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2020년에 총회 상정될 ‘총회장정’(General Book of Discipline) 안에 따라 미국 내의 어떠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12년 이후 해외 연회 관련 상임위원회와 신앙과 직제 위원회 등의 교회 기관은 ‘총회장정’에 대해 검토해 왔다.
그들의 임무는 현재 장정의 Part VI 중에서 모든 연합감리교인들에게 중요한 부분과 수정될 수 있는 부분을 명시하는 것이다. 조직과 행정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Part VI는 장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목표는 더 짧고, 보다 세계적으로 적용하기에 적합한 문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새로 고안된 총회장정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교단의 헌법은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필리핀 지역 등의 일곱 개의 해외 연회만이 각 지역의 법률적 선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장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연대사업협의회의 미국 문제 관련 자문단의 의장을 맡은 Judi Kenaston은 “우리의 임무는 상정될 총회장정과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미국 내의 교회들이 지역 상황에 맞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밝힌다. Kenaston은 서부버지니아연회의 소속이다.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들이 미국의 상황에 맞는 사역을 할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총회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Kenaston가 이끄는 자문단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국 내 교회의 행정적인 결정을 전체 총회에만 맡기게 되는 입장에 반대한다. 이미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다국적인 모임의 총회가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자문단이 고려하고 있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 해외연회 관련 상임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미국연회 관련 상임위원회를 신설하고, 이 신설된 상임위원회가 총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 감독들을 선출하는 각 지역총회는 그대로 유지하며, 미국을 또 하나의 해외연회로 만든다.
제안된 두 가지 가능성 중 첫 번째 방안인 미국연회 관련 상임 위원회를 새로이 구성하는 방안은, 미국을 새로운 해외 연회로 구성한다는 두 번째 방안만큼 교회법 수정을 해야 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연회 관련 상임위원회가 상정하는 안건들은 여전히 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Kenaston은 전한다. 이는 해외연회 관련 상임위원회가 상정하는 안건들의 처리하는 현재의 절차와 같은 형식이다.
이러한 소식에 대해 연합감리교회 남선교회의 최고 책임자인 Gil Hanke는 “가당치 않은 소리”라고 대응했다.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Hanke만이 아니었다.
Chicago지역의 Sally Dyck 감독은 “미국연회 관련 상임위원회가 상정하는 안건을 다시 총회에서 다루게 된다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며, 우리는 그 덫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ississippi 지역의 James Swanson 감독은 다른 우려를 표했다.
그는 1939년부터 1968년까지 이른바 “중앙 지역총회”(the Central Jurisdiction)라는 구조를 만들어 흑인 교인들을 분리했던 연합감리교회의 역사를 언급했다. 미국 내에서 “중앙”(central)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교인들에게 차별과 불평등한 처우를 상기시킨다.
Swanson 감독은 “미국 안에 어떠한 구조를 만들 때 ‘중앙 연회’라는 단어가 미국 내 흑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는지를 잘 고려해 보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많은 미국 내 흑인들에게 불쾌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구조적 특성에 관한 다른 노력
연대사업협의회는 교단의 세계적인 구조적 특성과 관련하여 두 가지 다른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연대사업협의회의 자문단 중 하나는 해외 연회 관련 상임위원회와 협력하여 ‘총회장정’을 위해 Chapter 5 수정을 논의한다. 이 부분은 총회 기관들과 연대사업협의회 자체의 운영에 대해 다룬다. 이러한 노력의 목적은 총회 기관들이 세계적인 교회 구조 안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명시하는 것이다.
- 또 다른 자문 기관은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연대사업협의회를 대체하는 세계적인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총회 교단 협의회(General Church Council)를 신설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2016년 총회는 연대사업협의회가 이러한 계획을 논의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연대사업협의회의 보도자료는 5월에 개최된 회의 내용의 개요를 보여준다.
연대사업협의회의 의장 Nordic-Baltic지역 Christian Alsted 감독은 혹시 미국 내의 다섯 개 지역총회가 각각의 필요에 따라 장정의 증보판을 계발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Alsted 감독은 “사람들이 연금 문제와 같이 미국의 모든 지역총회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논제도 있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은 총회 기간에 하루를 더 추가하거나 혹은 저녁 세션 등을 통해 미국의 대의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봅니다”라고 말했다.
총회의 총무인 Gary Graves 목사는 이 아이디어가 몇 가지 문제를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해외연회 내에서도, 각 연회는 장정을 수정할 권한이 없다.
이 자문단은 적어도 2020년 총회까지 활동할 것이다.
모잠비크의 Benedita Penicela Nhambiu는 연대사업협의회가 교단의 세계적인 구조적 특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 일을 감독하고 있다. 그녀는 연대사업협의회 전체에게 자문단이 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자신들의 생각을 자문단과 나누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연대사업협의회와 특별위원회 Way Forward를 둘 다 섬기고 있는 Dave Nuckols는 Kenaston에게 자문단의 논의내용을 특별위원회 Way Forward와 나눌 것을 요청했다. 이 특별위원회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교회의 일치를 유지하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임무를 맡았다. 특별위원회 Way Forward는 현재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허용하는 방안들도 살펴보고 있다.
Denmark의Ole Birch목사는 전체 위원들에게 “해외 연회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여러분들이 속한 연합감리교회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글쓴이: Heather Hahn, UMNS
올린날: 2017년 5월 30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