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길

칼 야스퍼스(Karl Jaspers)는 하나님과 인간의 접촉점을 '극한 상황'혹은 '한계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형편과 처지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로 홍해 가까이 다다랐을 때에 한계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앞에는 인간의 힘으로 건널 수 없는 망망대해가 가로놓여 있었고, 뒤에는 애굽의 병거와 마병들이 쫓아오고 있었는가 하면, 좌우에는 험산준령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상황, 인간의 힘으로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처지, 이것을 한계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때가 바로 인간과 하나님이 만날 수 있는 시점인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신앙생활을 할 때 이와 같은 기로에서 방황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하면 쉽게 해결될 수는 있으나 하나님께 영광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믿음으로 하려고 하니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때는 신앙적인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방법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더 좋은 길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면 거기에는 반드시 놀라운 기적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인간의 길을 택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리라고 확신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자신의 뜻을 구하지 아니하고 아버지의 뜻을 구했습니다. "&ellipsis;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글쓴이: 구진모 목사,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 CA
올린날: 2013년 9월 24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관련

선교
정희수 감독이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한인목회강화협의회 2018년차 회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Photo by Thomas Kim, UMNS

가라 하신 깊은 곳

"깊은 곳, 그곳은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모든 공식이 통하지 않는 변혁적인 도전 앞에서 주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정희수 감독의 한목협 2018년 연차회의 개회예배 설교전문.
사회적 관심
백두산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두손을 잡았다. KBS 화면 캡쳐

우리 시대에 평화? 한국의 진전을 축하하며

위스콘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다. "Peace in Our Time" by Bishop Jung in English and Korean.
사회적 관심
Goodbye-reunion at Mt. Diamond in N. Korea in 2018. MBC TV screen capture.

희망의 시작 '작별 상봉(作別 相逢)'

'180초짜리 만남'이나 '작별 상봉'은 헤어짐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만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