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 스트론(한국명 이선희) 선교사 향년 81세의 나이로 하나님 품에 안기다

소냐 스트론(이선희) 선교사.소냐 스트론(이선희) 선교사.

반세기 가까이 선교사로, 교수로 한국을 섬겼던 소냐 스트론(Sonia Reid Strawn) 선교사가 지난 1월 24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미국 매사추세츠 노스햄튼에 소재한 병원에서 하나님 품에 안겼다.

한국인들에게는 이선희 교수로 더 많이 알려진 스트론 선교사는 1939년 10월 8일 뉴욕 트로이에서 목회하던 프랭크 제이 리드 목사와 레오나 알드리치 리드 사이에서 태어나, 로체스터 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드류 대학과 컬럼비아 사범대학에서 종교 교육 석사를 취득했다. 1960년대 초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3년간 선교사로 사역하던 스트론 선교사는 1967년 한국으로 파송되었고, 50년에 가까운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이선희 선교사를 이화여대와 배화여대 그리고 감리교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호주제 폐지를 위한 가족법 개정운동을 비롯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앞장선 분이라고 고인을 상기하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0년, 대천에서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만나고, 그해 가을 당신의 강의를 수강했던 한 목회자는 당신과의 만남을 삶의 기회이자 인생을 전환시킨 경험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연히 만난 한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만큼 당신은 온몸을 불살라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삶을 사셨습니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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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선교사는 한국의 최초 여성 법조인인 이태영 박사가 설립한 가정법률상담소에서 동역하며, 한국의 사회제도와 한국 여성 인권 그리고 여성들의 삶의 변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선희 선교사의 제자인 장학순 목사는 이선희 선교사를 이렇게 추모했다.

"이선희 선교사님은 제게 인류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하나님의 자녀 된 공동체라는 것을 피부로 깨닫게 해 주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한국교회의 지도자 양성과 여성의 인권존중 및 정의사역 등을 위해 한국에서 평생을 헌신하신 예수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이선희 선교사는 1965년 6월 5일 드와이트 스트론(Dr. Dwight Strawn, 한국명 서도륜)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과 5명의 손주를 두었다.

그녀는 평화와 정의에 관한 세계 문제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사회 안에서 남녀가 동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면서 동시에, 헌신적인 어머니이자 할머니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소중히 여겼다.

가족들은 이 선교사를 그리워하며, “자신이 죽으면 슬퍼하지 말고, 밖에 나가 아이스크림의 맛을 즐기며 자신의 인생을 축하해라.”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스크림(특히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다고 한다)과 커피를 좋아했고, 일몰을 즐기며, 친구들과 사귐의 시간도 귀하게 여겼다고 그녀의 삶을 기억했다.

장례는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회장 이철 목사의 명의로 추모의 서신을 가족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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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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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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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며 한글 식자기를 발명하는 등 언론·교육 발전에도 기여했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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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아시아를 넘어

말론 감독은 “하나님의 선교는 언제나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여전히 역사하고, 그리스도는 여전히 부르시며, 복음은 여전히 기쁜 소식입니다—상한 마음에 주는 기쁜 소식, 은혜를 갈망하는 세상과, 정의를 갈망하는 세상에 전하는 기쁜 소식입니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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